요즘 미혼 여성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유부남과의 문제로 고민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전화상담을 이용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왜 이렇게 젊고 예쁜 아가씨들이 유부남을 만나서 맘 고생을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남녀문제라고 생각드네요.

30대 초반의 미혼여성 y씨 역시 a라는 남자문제로 상담을 의뢰해왔는데, a라는 유부남과는 결혼전부터 알던 사이라고하는데
여자가 튕겨서 남자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했고, 결혼 후에도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을 계속하는 중이라며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내용이었어요
그러면서 "나는 왜 이렇게 남자복이 없냐, 결혼은 할 수 있냐..."등등 묻는 것이었죠
아가씨의 사주를 보니 남자복이 그리 많은 사주는 아니었으면 그래도 결혼 연령대를 좀 늦춘다면 말년운이 좋은 사주였습니다.
올해나 내년에 남자가 생길 것이고, 연하남도 있을 것이라고 했더니 여자분의 목소리가 밝아졌습니다.
그리고 그 유부남과는 계속 만나봐야 좋을게 하나도 없다고 설득했습니다.
예쁜 아가씨가 얼른 마음을 바꾸면 좋겠지만 그것 역시 신의 뜻일까요?
아니다. 나 역시 신을 모시고 있지만 하늘의 운은 80% 나머지는 사람의 마음과 노력여하에 달렸습니다.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인생에는 반드시 운이 따르기 마련이죠

일년을 부동산을 사겠다고 돌아다니던 시주님이 계셨습니다.
물건을 고를때마다 "얼마나 남을까요?" 대략 수치를 말해주면, 결국은 사지못하고 전화를 끊었던 분이셨는데요
작년 10월에도 내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이번에 몇배가 남을까요?' 누가 보면 참 한심한 대화지만 그 분과 저는 심각한 대화였습니다.

[이번건 잘 모르겠는데 그냥 사고 한달여행다녀오지?]

그녀도 나도 아리송한 대답이였죠.
전 그냥 내 머리속에 맴도는 말을 건넸을 뿐
그렇게 그 시주님이 땅을 샀는지, 안샀는지 모르고 지냈는데요 그리고 2월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갈비짝 보냈으니 드세요]

전화기에서 깔깔 웃는 소리로 보살님이 말을 건네었습니다.
몇년간 말도 많고, 뒤로 밀려나 포기했던 사업권이 허가가나고
땅을 샀던곳이 수용되어 보상비를 짧은 시간에 챙길 수 있게되었다면서요

내 흘러가는 말을 그냥 넘기고 갔더라면 얻을 수 없던 이익이였겠죠
그래서 누구에게나 같은 기회가 온다해도 그것을 차지할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는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