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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은 산에 상주하면서 산하에 있는 마을의 사람들과 동식물을 관장하는 신격이다. 그래서 산에 묘를 쓸 때나 산삼을 캐러 입산할 때는 반드시 산신에게 먼저 제의를 올리고 난 뒤에 하고자 하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
부산지역에서는 당산제를 지낼 때 먼저 산신에게 제의를 올리고 당산제를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산제를 지낼 때 산신에 대한 제의는 요식제의이기 때문에 제물도 주과포 정도이고 주로 제당 밖에서 제의를 올린다. 산신의 성은 성읍국가시대 이전에는 주로 여신으로 사유하였으나 부족연맹시대 이후 많이 남신으로 전환되었다고 여겨진다.
당산신은 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관장하는 신격으로 입향조 또는 기촌조 신격을 제외하고는 주로 여신격이다. 그래서 당산신을 곧잘 고당할매 또는 골매기할매라 부른다